Smithfield는 오래된 Smithfield Market이 있었던 곳이며, St Bartholomew's Cathedral과 Hospital이 남아있는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
지금은 수많은 클럽과, 바, 레스토랑 등으로 시티 오브 런던 지역에서 웨스트 엔드의 소호나 코벤트 가든의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런던의 과거를 따라 한 번 걸어 봅니다.
출발은 Farringdon 역에서 시작합니다.
1863년 건설된 패링던 역은 세계 최초의 지하철 노선인 메트로폴리탄 라인의 종착역이기도 했습니다.
요즘 런던 올림픽을 맞아 새롭게 단장하고 있었습니다.
역을 나와 Benjamin Street를 찾아 들어가 봅니다.
스미스필드 지역은 길드가 통제하던 City Wall 지역의 바깥에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미디어와 관련된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되었는데, 근처에 미디어계의 거물인 Janet Street-Porter의 집이 있습니다.
이 집은 Piers Gough가 1987에 설계했다고 하는데 혁신적인 경사 지붕이 특색입니다.
집앞을 지나쳐 쭉 안으로 들어가서 만나는 길인 St John's Lane에 접어들면 북쪽에 '성 요한 기사단의 소수도원'으로 이어지는 아치형 통로가 나옵니다. 이 길은 예전 스미스필드 마켓으로 가축을 몰고 가던 길이었다고 합니다.
아치 통로의 오른쪽 건물은 박물관(Museum of the order of St John)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박물관을 구경하고 다시 아치로 나와 남쪽으로 걸으면 주변에 카페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44번지 Tinseltown은 아메리칸 스타일 카페로 24시간 문을 여는데, 주인이 6주마다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해 최신 유행을 공부하고 온다고 합니다. 틴슬타운이란 뜻도 '겉치레가 심한 도시, 즉 헐리우드를 빗댄' 말이라고 합니다.
26번지 레스토랑 St John은 돼지 머리나 족발, 소 혓바닥 등 동물 내장을 좋아하는 미식가들을 위한 식당입니다. 모든 요리는 100미터 떨어진 스미스필드 시장에서 나온 신선한 것만 쓴다고 하네요.
바로 앞에 스미스필드 시장이 보입니다.
시장 안 구경은 잠시 접고 일단 왼쪽으로 돌아 Charterhouse Street로 들어갑니다.
Fox and Anchor라는 Pub이 나타납니다. 이 펍은 1898년에 건설되었는데, 아침 일찍 일하는 시장 상인들을 위해 특별히 아침 7시 이전에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 받은 곳이라고 합니다.
맞은 편에는 작은 공원인 Charterhouse Square가 있습니다.
펍의 오른쪽과 광장은 14세기 Carthusian monastery(카르투지오회 수도원)가 있었던 장소입니다.
16세기 수도원이 해체된 후 학교로 되었다가 다시 말기 환자를 위한 의료 시설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을 Charter House라고 부르는데 지금은 차터 하우스에서 일하던 연금 수령자들이 노후를 보내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입장은 안 됩니다.
광장을 돌아 다시 스미스필드 마켓을 지나쳐 1123년 수도원으로 설립된 St Bartholomew-the-Great로 갑니다.
이 성단은 헬리 1세가 애지중지하던 궁정 어릿광대 라헤의가 로마 성지 순례 중 말라리아에 걸려 죽을 뻔 했을 때, 목숨을 건지면 교회를 짓겠다고 기도했던 것에서 유래한 곳입니다. 성당이 지어진 것을 보면 라헤어가 죽지 않고 살아났나 봅니다.
성 바르톨로뮤 성당으로 향하는 아치형 통로입니다.
건물은 원래의 2/3만 남아있는데 수도원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헨리 8세의 명령에 따라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라헤어의 무덤이 벽면에 안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있다고 합니다"라고 한 이유는 마침 제가 간 날 성당 안에서 영화 촬영이 있어 내부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옛 영국 복장을 한 사람들이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걸로 봐서 옛날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나 봅니다.
성당을 보고 나오면 바로 맞은 편에 St Bartholomew's Hospital이 있습니다.
병원 입구로 가는 길에 벽에 무언가 비석 같은 것이 있고 사람들이 모여 구경하고 있습니다.
저도 가 봅니다.
스미스필드 시장은 예전에 공개 처형이 이루어지던 곳이기도 합니다.
멜 깁슨의 영화 브레이브하트는 스코틀랜드 독립전쟁을 이끌었던 영웅 윌리엄 월레스(William Wallace, 1270~1305)의 이야기인데 바로 그 영웅이 최후를 맞은 곳이 이 곳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월레스는 목이 매달린 상태에서 거세당하고 배를 갈려 내장을 쏟아내는 끔찍한 죽음을 맞이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죽은 후에는 머리를 자르고 몸도 4등분을 찢어내는 참사를 당했다고 합니다. 잉글랜드 사람들에게는 적이기도 하지만 반면에 스코틀랜드 사람에게는 영웅이기도 합니다.
구경 중에 한 할머니가 저에게 월레스를 아냐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봤다고 했더니 자기가 스코티시라며 자랑스러워하십니다. 우리 나라로 치면 안중근 열사와 같은 분입니다.
누군가 스코티시 문양의 목도리를 걸어 놓았습니다.
할머니의 자랑스런 얼굴을 뒤로 하고 성 바르톨로뮤 병원으로 들어가 봅니다.
입구에 병원 부속 영국 국교회 성당인 St Bartholomew-the-Less가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승려복을 입은 라헤어가 두 팔을 벌리고 무릎을 꿇고 있으며, 그 옆에는 피부가죽이 벗겨져 순교 당한 성 바르톨로뮤가 자신을 고문한 섬뜩한 가죽용 칼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성당 옆으로 예전 의료 기구들이 전시된 작은 박물관도 있습니다.
요새 태어난 것이 감사합니다.

병원 안뜰로 들어가면 1730~1759년에 제임스 깁(James Gibb)이 건설한 유명한 분수대가 나옵니다.
여기도 공사 중이네요.
병원을 다 둘러보고 이제 시장으로 발길을 돌려 봅니다. 2탄에서...
지금은 수많은 클럽과, 바, 레스토랑 등으로 시티 오브 런던 지역에서 웨스트 엔드의 소호나 코벤트 가든의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런던의 과거를 따라 한 번 걸어 봅니다.
출발은 Farringdon 역에서 시작합니다.
요즘 런던 올림픽을 맞아 새롭게 단장하고 있었습니다.
역을 나와 Benjamin Street를 찾아 들어가 봅니다.
지금은 미디어와 관련된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되었는데, 근처에 미디어계의 거물인 Janet Street-Porter의 집이 있습니다.
이 집은 Piers Gough가 1987에 설계했다고 하는데 혁신적인 경사 지붕이 특색입니다.

44번지 Tinseltown은 아메리칸 스타일 카페로 24시간 문을 여는데, 주인이 6주마다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해 최신 유행을 공부하고 온다고 합니다. 틴슬타운이란 뜻도 '겉치레가 심한 도시, 즉 헐리우드를 빗댄' 말이라고 합니다.


시장 안 구경은 잠시 접고 일단 왼쪽으로 돌아 Charterhouse Street로 들어갑니다.

16세기 수도원이 해체된 후 학교로 되었다가 다시 말기 환자를 위한 의료 시설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을 Charter House라고 부르는데 지금은 차터 하우스에서 일하던 연금 수령자들이 노후를 보내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입장은 안 됩니다.

이 성단은 헬리 1세가 애지중지하던 궁정 어릿광대 라헤의가 로마 성지 순례 중 말라리아에 걸려 죽을 뻔 했을 때, 목숨을 건지면 교회를 짓겠다고 기도했던 것에서 유래한 곳입니다. 성당이 지어진 것을 보면 라헤어가 죽지 않고 살아났나 봅니다.
성 바르톨로뮤 성당으로 향하는 아치형 통로입니다.

내부에는 라헤어의 무덤이 벽면에 안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있다고 합니다"라고 한 이유는 마침 제가 간 날 성당 안에서 영화 촬영이 있어 내부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옛 영국 복장을 한 사람들이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걸로 봐서 옛날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나 봅니다.

저도 가 봅니다.

멜 깁슨의 영화 브레이브하트는 스코틀랜드 독립전쟁을 이끌었던 영웅 윌리엄 월레스(William Wallace, 1270~1305)의 이야기인데 바로 그 영웅이 최후를 맞은 곳이 이 곳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월레스는 목이 매달린 상태에서 거세당하고 배를 갈려 내장을 쏟아내는 끔찍한 죽음을 맞이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죽은 후에는 머리를 자르고 몸도 4등분을 찢어내는 참사를 당했다고 합니다. 잉글랜드 사람들에게는 적이기도 하지만 반면에 스코틀랜드 사람에게는 영웅이기도 합니다.
구경 중에 한 할머니가 저에게 월레스를 아냐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봤다고 했더니 자기가 스코티시라며 자랑스러워하십니다. 우리 나라로 치면 안중근 열사와 같은 분입니다.
누군가 스코티시 문양의 목도리를 걸어 놓았습니다.





여기도 공사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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